지난 겨울 친정엄마가 흰 색 가루를 나에게 주면서 “새싹보리” 분말이라며 몸에 좋다고 하루에 티스푼으로, 한 스푼씩 꼭 먹으라며 주셨다. 대답을 건성으로 하고 그 가루가 무엇인지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래서 한 두번 먹다가 맛도 없고 자꾸 잊어버려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19로 집에만 있고 밖에 나가지 못하니까 건강에 관심을 가지던 차에 엄마가 주신 새싹보리가 생각이 났다. 새싹보리가 무엇이고, 이 분말이 왜 몸에 좋은 것인지 궁금해서 한번 알아보았다.

 

 

 


 

√ 새싹보리란?

 

새싹보리란 보리에서 싹을 틔운 다음에 7일에서 10일 정도 자란 어린 잎이다. 길이는 10cm ~ 20cm 가량 자란 어린 보리싹을 말한다.

보리는 쌀, , , 옥수수와 같이 세계 5대 작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도 보리는 오곡 중에서도 으뜸이라고 말한다.

이런 보리의 새싹은 완전히 자란 보리보다 영양성분이 훨씬 높게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 몸에 이로운 45종의 영양소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 등이 포함되어 있고 식이섬유는 고구마 20배, 칼슘은 우유 4.6배,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은 녹차 22배, 식물성 생리 활성물질 폴리페놀 등 함유량이 다 자란 채소의 100배라고 한다.

 

 

 

새싹보리의 효능

 

1. 새싹보리에는 폴리페놀’ ‘폴리코사놀이 함유되어 있어서 체내 중성지방이 생성되는 것을 제한한다. 이로 인해 지방을 분해하고 체중을 감량하고 체내에 해독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심혈관 질환 및 치매 등, 성인병은 물론이고 비만도 예방 가능하다. 당뇨에도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새싹 보리 속 사포나린 성분은 간의 해독력을 높여 숙취 해소, 간에 도움을 준다.

 

3. 새싹 보리에는 식물 혈액 클로로필이 풍부하여 체내 활성산소, 염증제거, 혈류를 개선하여 결과적으로 체질 개선에 도움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4. 새싹보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장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장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5.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새싹보리 속에 베타글루칸 성분으로 혈당조절,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유해한 독소배출에 관여하여 면역력을 높여준다.

 

 

 

 

√ 새싹보리 먹는 법과 부작용

 

엄마가 주신 새싹보리는 어떻게 먹어야 할까? 엄마는 티스푼으로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고 물을 마셔서 삼키라고 하셨다. 그런데 아무 맛이 없어서 아마도 비위가 약하거나 가루 형태를 잘 못 먹는 사람들에게는 먹는 것이 곤욕이 아닐까 싶다.

 

하루 권장량은 한 티스푼, 약 10g이다.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파괴가 되니 분말을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 가장 대중적인 방법이다. 또는 우유나 요구르트 등에 넣어 섞어 먹으면 된다. 샐러드나 요거트에 뿌려서 먹어도 좋다.

 

 

몸에 좋다고 과다한 양을 섭취하면 오히려 복통이나 설사, 저혈당, 구토 등의 위장 장애가 발생한다. 따라서 하루에 한 티스푼씩 빼 먹지 않고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 새싹보리 키우는 법

 

새싹보리의 놀라운 효능이 주목을 받으면서 분말을 구입하여 사먹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러나 분말에서 대장균, 중금속 등이 검출되기도 하면서 직접 키울 수 도 있다. 새싹보리는 온도와 수확시기만 잘 지켜주면 집에서 키우는 것은 쉽다.

 

 

1. 겉보리 종자 180g~200g을 12시간 정도 물에 담가둔다.

2. 물기를 3식나 정도 뺀 다음 싹이 틀 때까지 비닐로 덮어둔다.

3. 하루 뒤 싹이 트면 육묘상자(60cm*30cm)나 스티로폼 상자에 흙을 넣고 보리가 뭉치지 않게 고루 뿌린 다음 종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살짝 덮는다.

4. 실내온도는 18℃ ~ 20℃를 유지하고 흙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하루에 2회 ~ 3회 정도 분무기로 물을 준다.

5. 집에서 씨앗을 뿌린 뒤 7일 ~ 10일 정도 지나면 약 15cm ~ 20cm 정도로 자라는데, 이 때 수확하면 된다.

 

새싹보리는 잘 씻어 그대로 된장국 등에 넣어 먹거나 녹즙으로 마시면 된다. 또한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린 후 볶아 따뜻한 물에 우려 차로 마셔도 좋다.

 

 

 


 

 

새싹보리가 우리 몸에 이렇게 좋은 역할을 해주는지 모르고 냉장고 안에 넣어두었던 나를 반성한다. 무엇보다 하루이틀 먹고 좋아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새싹보리분말을 선택할 때도 중금속 검출이 되지 않은 회사의 제품이나 유기농 새싹보리분말 등을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엄마가 주신 것은 어떤 경로로 사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엄마가 주셨으니 엄마의 사랑으로 그냥 먹는 걸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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