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의 시골에 감나무가 몇 그루가 있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감들을 매해 조금씩 주신다. 올해도 단감과 홍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감을 주셨다. 나는 감을 좋아해서 단감이든 홍시든 잘 먹는다. 아이도 감을 무척 좋아하는데 물컹물컹한 홍시보다는 단단하면서 달콤한 단감을 더 좋아한다. 감은 비타민C의 보고라고 한다. 감기를 예방해주고 면역력도 증가 시켜 준다고 하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 감의 종류
홍시, 연시, 단감은 무엇이 다를까?
홍시와 연시의 차이는 숙성기간의 정도 차이이다. 반시 > 연시 > 홍시 > 곶감으로 나눌 수 있겠다.
연시는 납작하고 말랑말랑하며 홍시보다 더 달고 덜 떫은 맛이 난다. 수확 후 인위적으로 후숙 처리는 하는 감이다.
홍시는 붉고 봉긋한 모양의 말랑말랑한 감이다. 둘 다 떫은 감을 오래 숙성시키는 방법이다.
이에 비해 단감은 떫지 않고 딱딱하다.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고 달다.
마지막으로 곶감은 감 껍질을 벗겨 완전히 말린 상태의 감이다. 겉에 흰 가루가 있는데 이것은 과당, 포도당, 만니톨 등 당류로 이루어져 더 달콤한 맛을 낸다. 감을 말리면서 각종 영양성분이 농축되어 비타민이 풍부한 감이다. 요즘은 반 건시도 많이 나오는데 이것은 곶감이 되기 전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감이다.
♕ 감이 나오는 시기
단감 : 10월 중순
홍시 : 10월 중순 ~ 11월 중순
곶감 : 12월 ~ 2월 이 제철이다.
♕ 감의 효능
1. 면역력 증강
곶감은 수분이 날아가면서 각종 영양성분이 농축되어 홍시나 단감보다 영양성분이 3-4배 많고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 A도 풍부하다. 감의 칼로리는 100g 당 단감 83kcal, 연시 56kcal, 곶감 237kcal이다. 감에는 수분 다음으로 당분이 많이 들어 있고 포도당, 과당, 설탕도 들어 있다.
2. 감기예방
곶감의 흰가루는 감에서 당성분이 결정이 되어 나온 것으로 주성분은 포도당이다. 숙취를 풀어주고 저항력을 높여 감기를 예방한다. 기침, 딸꾹질, 숙취, 각혈, 하혈 등 민간요법으로 이용했으며 정력제로도 알려져 있다. 감은 카로티노이드와 리코핀 색소가 들어 있어서 붉은 색을 띤다. 이들 색소는 점막을 보호하므로 감기를 예방하는데 좋으며 만성기관지염과 각종 호흡기 암에도 좋다.
3. 피로해소
감은 비타민의 보고로 비타민A, B1,B2가 풍부하고 특히 비타민C는 사과의 8-10배 들어 있어서 종합 비타민제라고 할 수 있다. 감을 많이 먹으면 감기를 예방하고 호흡기 계통의 면역력을 높여주며 피로해소도 돕고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4. 수렴작용
덜 익은 감은 수용성 타닌 때문에 떫은 맛이 나는데 이 성분이 수렴작용이 있어서 점막 표면의 조직을 수축시키므로 설사를 멎게 하고 배탈을 낫게 하는 반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수렴작용이 효과적이어서 위궤양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좋다. 타닌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서 순환기계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좋고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는 훌륭한 간식이 된다.
♕ 감의 부작용
감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평소 냉한 사람, 아랫배가 차면서 식욕이 없는 사람,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은 많은 양을 먹으면 좋지 않다. 소화불량, 배탈,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사상의학에서는 감을 태양인의 음식으로 분류하는데, 태음인 체질인 사람이 감을 많이 먹게 되면 체중이 많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한다.
♕ 단감 고르는 법
1. 과실 상단부가 오목하게 들어가지 않고 위에서 봤을 때 직사각형의 형태를 갖춘 것
2. 과실을 만졌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는 것
3. 병충해 및 흠집이 없고 윤기가 있으며 신선해보이는 것
4. 꼭지가 황색으로 볼록 튀어나와 씨가 고르게 박혀있는 것
5. 꼭지 부분이 깨끗하고 과실의 위아래가 등황색으로 거의 같은 것
♕ 감 보관법
감은 온도가 상승할수록 무르기 쉬운 과일이기 때문에 신문지나 비닐봉지로 덮어 0도 안팎의 저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비닐봉지에 밀봉해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만일 홍시로 만들어 먹고 싶다면 통풍이 잘되는 곳에 꼭지를 아랫방향으로 세워두고 약 2주를 보관하면 된다.
이렇게 건강에 좋은 감을 많이 먹어서 건강한 가을, 환절기를 잘 보내야겠다. 감사한 마음으로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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